등이 굽게 되면 목이 일자로 펴지면서 머리가 앞으로 빠져나오고 목 아래쪽이 튀어나오면서 어깨가 앞으로 둥글게 말리게 됩니다. 이에 흉추 좌우에 있는 근육인 척추 기립근이 늘어진 채 굳어져 어깨 결림과 등의 뻐근함을 느끼고, 목, 어깨 결림이나 뒷목이 뻣뻣해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통증을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되면 오십견,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등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굽은등은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들과 팔을 많이 사용하는 근로자, 장시간 같은 자세로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전신의 체형과 척추를 구부정하게 전만(앞방향) 시키며 좌우로 휘어지고 비틀어지게 만드는 체형불균형 증상입니다. 정상적인 척추는 옆에서 바라보았을 때 경추부(목)와 요추부(허리)는 앞으로 볼록 나온 모양(전만곡)을 흉추부(가슴)와 천추부(엉덩이)는 뒤로 휜모양(후만곡)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추간판 및 주위 근육의 이상으로 인해 이러한 척추의 정상 모양이 아니고 흉부의 후만곡이 증가되었거나 요추부에서 후만 변형이 보일 때를 말합니다.

임신, 복부비만도 원인으로 꼽히는데 무게 때문에 골반이 앞 쪽으로 기울어 병을 유발시키고, 하이힐 착용 또는 골반을 앞으로 기울게 하여 굽은등을 유발시킵니다. 이외에 척추의 선청성 기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는 노화에 의해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추간판의 변화와 등 근육의 근력약화, 폐경 후 골다공증과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인한 압박 골절의 원인이 됩니다.